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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ngam(1970)의 지역사회 유형에 따른 분류 중 정부행정구역 기준에 따른 사회복지관의 목표, 운영원칙과 주요 사업내용 1가지를 조사하여 서술하시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Dungam(1970)의 지역사회 유형이란 무엇인가?
    2. 정부행정구역 기준에 따른 사회복지관의 목표, 운영원칙과 주요 사업내용 조사
    3. 사회복지관의 목표, 운영원칙과 주요 사업내용에 대한 평가 및 개선 방안

    Ⅲ. 결론

    본문내용

    Dungam(1970)은 지역사회 유형에 따른 분류 중 정부행정구역 기준에 따른 사회복지관의 목표, 운영원칙 및 주요 사업 내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관이 어떠한 목표와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부행정구역 기준에 따라 분류된 지역에서는 사회복지관이 지역사회의 특성과 필요에 맞게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 대표적인 예시로는 “노인복지”가 있다. 노인복지는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를 위해 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 : 해피캠퍼스

  • 유토피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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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토머스 모어가 펼쳐 보인 생각은 지금 시대에도 낯설지 않다. 16세기, 그는 유럽 전역의 정치와 사회 제도를 관찰하면서 불평등과 부정부패가 만연함을 예리하게 지적하려 했다. 그가 제시한 이상 세계는 사실상 당대의 문제점을 꼬집는 장치가 되었다. 높은 세금이나 군주의 욕심, 그리고 빈민의 삶이 너무나도 가혹하게 짓눌려 있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가꾸기보다는 억압 속에 내몰린 경우가 많았다. 경제적, 제도적 모순은 커져만 갔다. 저자는 어느 누구도 그런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 수 없음을 말하려고 했던 듯하다. 사람들에게는 생존 이상의 삶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담았던 것이다.

    사회라는 주제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하지만 모어가 말하는 모습은 그저 환상만을 말하는 것과 조금 다르다. 오히려 현실 세계가 가진 부조리에 날을 세우고 있다. 부의 편중이나 뿌리 깊은 불평등이 초래하는 갈등을 가만히 두고 보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책 속에서 묘사된 섬은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재화를 나누고 과도한 개인의 축적을 금지한다. 굶주리는 이가 없고, 일은 모두가 분담해 짐을 나눈다. 그 사회는 개인의 사리사욕보다는 전체가 함께 살아가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놓았다. 그러나 읽다 보면 과연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도 생긴다. 만약 전부가 이상만을 좇는다면 인간의 본능이나 욕망은 어떻게 처리될지 의문이 따른다.

    모어가 그런 섬을 자세히 묘사할 때 가장 강조한 부분은 사유재산에 대한 통제다. 그 당시에 사람들은 영지를 갖거나 재화를 독점하려 했다. 그러자 빈부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졌고 왕은 전쟁을 통해 영토를 늘리며 부를 축적하기에 급급했다. 그런 탐욕스러운 구조 속에서 과연 시민들이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지, 그 점을 고민하기 위해 섬의 제도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누구나 평등하게 노동하고, 필요한 것만큼 나누며, 정치적 결정 역시 다수의 합의로 진행하는 분위기다. 읽는 이로서는 조금은 답답할 수 있다. 인간에게 자유의지나 욕심이 있는데 그것을 막아버리는 제도는 너무 엄격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출처 : 해피캠퍼스

  • 부의 미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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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앨빈 토플러가 예전부터 예견했던 미래 사회의 모습을 다시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이라고 느꼈다. 소위 제3물결로 일컬어졌던 지식 기반 사회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 보이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관점은 한때 조금 과장된 예측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꽤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접한 그의 작품에서는 경제 영역뿐 아니라 문화나 제도적 변화를 포함해 사람들 일상에 드리우는 부의 개념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었다. 다만 읽어가면서 그가 제시한 미래상이 전부 현실이 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삶은 언제나 예측 범위를 벗어난 측면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미래쇼크와 제3물결로 그는 이미 세상이 점차 물질보다 지식이나 정보,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했었다. 그 흐름이 실제로 빠르게 진행되어 왔음을 모두가 체감하는 듯하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세계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인해 개인이 창출해낼 수 있는 부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예전처럼 공장에서 찍어낸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두드러졌다. 독자가 그가 언급한 미래 비전 중 무엇을 받아들이고 또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삶의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부의 생산 과정에서 무형의 가치가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주장이다. 그가 강조하는 점은 지식과 창의력이 과거의 물적 자원을 대체한다는 내용처럼 읽혔다. 공장에서 누가 더 많은 물건을 빨리 만들어 내느냐 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좀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가진 개인이나 조직이 주목받게 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거대한 공장 설비와 노동력이 부를 가르는 주요 조건이었다면, 이제는 정보 처리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이 더 핵심적이라는 흐름에 동의하게 되었다.

    출처 : 해피캠퍼스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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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마이클 샌델의 책을 접하면 시장이라는 개념이 왜 그렇게 복잡한 의미를 지니는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그는 돈이 우리의 삶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현실을 꺼내어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개인의 윤리적 고민이 드러나곤 한다. 옆집 아이에게 용돈을 주면서 책을 읽게 독려할 수 있다고 말할 때, 순간적으로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마음 깊숙이 다른 의문이 싹트기도 한다. 돈으로 동기가 생긴 독서가 과연 순수한 학습의 즐거움을 빛바래게 만들지는 않는가. 그리고 혹시나 학습이라는 영역이 금전적 거래와 결합되면서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는 건 아닌지 염려도 든다. 모든 부분을 재화로 환산하는 풍조가 우리 삶의 도처를 뒤흔드는 느낌도 난다. 어쩌면 인간의 관계마저도 상품처럼 바라보게 되는가 하는 우려가 자리한다. 저자는 바로 이런 문제를 다루며, 시장과 도덕성이 어떻게 교차하고 충돌하는지 하나하나 조명한다.

    책에서 논해지는 화두는 자못 근본적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으며 그 경계를 대하는 태도는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대상이 괜찮다고 주장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그건 너무 기계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느낄 것이다. 한편으로는 시장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제학적 시각이 대두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본성을 지키려는 윤리적 목소리가 존재한다. 우리는 편리함을 추구하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돈이 무조건적 잣대가 되면 곤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랑이나 우정 같은 것이 가격표로 설명될 수 있을까. 그렇게 만든다면 이미 무언가가 손상된 것이 아닐까. 저자가 지적하듯, 어떤 행위는 돈과 맞교환되는 순간 그 본질이 달라진다. 그러한 위험을 간과하는 사회라면 미래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출처 : 해피캠퍼스

  • 끝없는 도전과 용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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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웰치가 남긴 이야기에는 여러 모순이 함께 자리해 있는 듯하다. 그는 GE의 시가총액을 거대한 규모로 키워낸 지도자였으나, 동시에 엄청난 수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는 사실 때문에 갈등을 일으켰다. 그가 받았던 칭송과 비난은 함께 놓고 보면 쉽사리 하나로 결론짓기 어렵다. 그런 면이 그가 직접 전한 기록에 관심을 갖게 한다. 속사정이 어디까지였고, 어떻게 대내외의 복잡한 상황을 자신의 경영철학과 연결해왔는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책 제목이 내비치는 느낌도 강렬하다. 멈출 줄 모르는 노력과 앞을 향해 나아가는 태도에 대한 언급이 계속 이어지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했는지 보여주려는 듯하다. 읽다 보면 과연 어떻게 해야 저토록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여기서 하나 흥미로운 것은, 그가 어린 시절부터 보여온 도전 정신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에 가까웠다는 점이다. 보통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은 다른 이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기도 하다. 그 점을 감안하면, 그는 이미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GE 내부에서 그가 한동안 비주류였다는 내용이 조금씩 드러난다. 게다가 그의 재임 초기에는 사내 분위기를 뒤흔드는 과감한 조치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한다. 능력 없는 사람들을 가차 없이 내보내고, 핵심 인재를 육성해 더 높은 곳까지 끌어올리려 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의 체질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로 시장의 평가도 급격히 달라졌고, 투자자들의 시선 역시 달라졌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은 잭 웰치가 꽤 직설적인 태도를 지녔다는 점이다. 표현이 부드럽지 않은 대목도 심심찮게 나온다. 거칠면서도 불도저 같은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누구든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확신이 없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그는 말한다. 따라서 모호한 지시나 어중간한 태도는 조직의 사기를 꺾는다고 믿는다. 그러니 일단 추진하기로 결심하면 뒤돌아보지 않고 몰아붙이는 편이었다. 그러다가 실패할 때는 어떻게 했냐고 질문이 떠오른다. 거기에 대한 답변처럼 보이는 문장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는 실패가 벌어진 상황을 변명으로 덮지 않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 다시 뛰는 계기로 삼았다고 주장한다. 때때로 사람들에게는 가혹한 리더로 보였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자기 방식이 결국 조직 전체에 도움이 되었다고 자부한다.

    출처 : 해피캠퍼스

  • 향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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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쓴 이야기는 처음 접했을 때부터 강렬했다. 주인공은 그르누이라고 하는 이름의 사내다. 그 배경은 18세기 프랑스의 악취 가득한 거리다. 모든 것이 지저분하게 느껴지고 아무리 향수를 뿌려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냄새가 난무한다. 그 속에서 자란 한 사람에게는 보통 사람과 다른 재능이 있었다. 그 재능은 바로 남다른 후각 능력이다. 처음에는 그냥 신기하게 느껴졌는데 진행될수록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두려움이 생겼다. 무대는 온갖 썩은내와 퀴퀴한 공기로 가득하니 생존조차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그르누이는 버텼다. 악취 속에서 태어나 그 냄새를 몸에 익혔다. 이 이야기의 배경만으로도 꽤 파격적인 인상을 준다.

    등장인물 중 가장 눈에 띄는 그르누이는 어릴 때부터 보살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길 위에서 살아남았다. 어쩌면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그 모습이 소설에서 가장 비극적인 요소의 출발점 같았다. 그러나 그가 품고 있는 재능은 아이러니하게도 축복처럼 보이기도 한다. 모든 냄새를 구분하고 심지어 미묘한 차이까지 예민하게 포착한다. 그 능력이 처음에는 순수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이어진다. 향수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기세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에게 그 특이한 능력은 결코 아름다운 방향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향기가 있어도 그것만으로 영혼의 깊은 부분까지 채워지지 않는 듯했다. 그르누이는 존재감을 갖기 위해 냄새를 이용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극단적이고 끔찍한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출처 : 해피캠퍼스

  • 오이디푸스왕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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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포클레스가 남긴 작품들 중에서 널리 알려진 것은 여러 편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논의되는 것은 테베의 왕 이야기를 담은 서사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주인공은 어쩔 수 없는 운명에 맞서 허덕이다가 결국 가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운명을 피하려 애써 보아도 마치 이미 결정된 길처럼 어긋난 행보가 끝내 비극으로 이어진다. 당시의 관객들은 신과 운명의 힘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신탁으로부터 비롯된 이야기가 허무맹랑하지 않았다고 믿었으며, 신탁을 거스르는 것은 커다란 위험을 의미했다. 그런 시대적 배경 안에서 주인공의 운명은 피하려고 할수록 점점 더 가시화된다. 말로만 들으면 잔혹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묻는 무거운 화두가 있다. 안티고네나 트라키스 여인들 같은 작품에서도 발견되는 무대 연출 기법과 상징들이 이 작품에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현존하는 고대 비극 중에서 가장 극적인 구성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 이유가 그런 맥락에서 분명해진다.

    주인공은 왕의 자리에서 시작하지만, 그 시작은 여러 의심을 품게 만든다. 테베에 퍼진 역병의 원인을 찾으려다, 스스로가 죄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구도가 무척 극적이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문에 얽힌 비밀까지도 하나씩 벗겨간다. 기원전 시대에 발표되었음에도 현재의 관객에게도 생생히 전달된다.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모르는 채 발버둥치는 모습이 애처롭고도 진지하게 다가온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명확히 말하기 힘들다. 혹자는 부모 세대의 어긋난 선택 때문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신탁의 의도가 이미 사슬처럼 모든 것을 엮어 놓았다고 주장한다. 그 설명이 어찌되었든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비극은 우리 내면에 묵직한 파문을 일으킨다.

    출처 : 해피캠퍼스

  • 레미제라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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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르 위고가 쓴 이야기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작품을 읽으면, 인간의 고통과 구원의 문제를 뼈아프게 마주하게 된다. 처음에는 조금 딱딱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느새 여러 인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 옛날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지만, 누구라도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생각할 만한 여지가 적지 않다. 중죄인의 신분으로 출발하여 새로운 삶을 찾으려는 장 발장의 여정을 지켜보면 마음이 쉽게 움직인다. 법과 정의의 기로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자베르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대립과 역설적인 감정이 매 장면마다 엇갈리고, 그 틈새에서 자꾸만 묵직한 질문이 솟는다

    처음에는 장 발장이 단지 빵을 훔친 이력으로 감옥살이를 오랫동안 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억울함이나 분노가 마음 속에 깊이 쌓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려 했던 그 순간이 결국 인생 전체를 뒤흔든 계기가 되었다. 출소 후에 그를 기다리는 삶은 결코 편안하지 않았다. 문서 하나에 찍힌 이전의 흔적이 마치 평생 따라다니는 쇠사슬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 집을 빌려주지 않았고 밥을 나누는 것을 꺼렸다. 어디를 가든 환영받지 못했다

    그런데도 어떤 사제는 그를 따스하게 맞아주었다. 무심코 훔친 은촛대를 거둔 사실로 인해 장 발장이 다시 체포당했을 때, 사제는 오히려 그 촛대를 선물이라 말해주었다. 거짓말을 해주는 것이 분명했는데도 사제는 별다른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 그 순간 장 발장은 무언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나중에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고 선행을 베풀게 된 근간에는 그때의 놀라운 자비가 작용한 듯하다. 읽는 사람의 마음속에도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여운이 남는다

    출처 : 해피캠퍼스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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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바람의 딸로 알려진 한비야가 긴급구호팀장으로 활동한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살짝 의아했다. 그녀는 원래 전 세계를 걸어서 돌며 여행을 기록하던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국제구호 현장에 뛰어든다고 해서 무척 놀라웠다. 그 상황 속에서 어떤 동기가 그녀를 이끌었는지 궁금했다. 책에 담긴 내용에서는 여행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던 그녀가 아픈 지역으로 향해 고통받는 이웃들을 직접 돕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길을 따라 걸으며 자유롭고 호기심 많은 여정만을 즐기던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다양한 위험과 어려움에 맞서 몸소 부딪치며 현장을 누볐다. 어떤 내면의 울림이 존재했을까 궁금해졌다. 친구들은 왜 좋은 직장이나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위험 지대를 찾아다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런 의문은 어찌 보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망설이지 않았다. 그 태도에서 묘한 끌림을 느꼈다. 누구나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행 경험은 인간의 시야를 넓혀주는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그녀가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습득했던 지식과 경험은 원조 활동을 하면서 크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봉사할 때에는 수많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펼쳐진다. 방금 전까지 고요했던 마을에 분쟁이 일어나거나 자연재해가 덮쳐버릴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빠른 판단과 대처 능력을 발휘해야 했다. 낯선 언어, 낯선 문화, 낯선 제도들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고 또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분투했다. 그 과정에서 하루아침에 해결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넘쳐났다. 현지 사람들은 외부인의 손길에 감사하면서도 동시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런 복잡한 인간관계와 문화적 차이 속에서 치열하게 움직이는 한비야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예전에는 모험심 강한 여행자가 단독으로 세상을 누비는 장면을 떠올렸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많은 사람과 함께 협력하는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출처 : 해피캠퍼스

  • 전태일평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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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일 평전을 읽게 되면 대구에서 태어나 평화시장 재단사로 살았던 한 청년의 뜨거운 삶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어린 시절부터 질긴 가난에 부딪혔고, 온 식구가 길거리를 전전하는 날도 적지 않았다. 작은 골목 사이에서 얻어먹거나 잠깐 머무르는 일이 반복되었다. 길 위에서 마음을 다잡아야 했던 때도 많았다. 그 청년의 성장은 험난했지만, 눈빛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힘을 보여주었다.

    평화시장에 들어가 일하게 된 뒤부터는 재단사가 되어야겠다는 열망이 더 커졌다고 한다. 책에서 묘사된 그 분위기는 한창 배우고 일해야 할 젊은이들이 하루 종일 좁고 어두운 작업실에서 땀과 먼지를 뒤집어쓰던 현실을 보여준다. 기계 소음과 지친 한숨이 섞여 희미한 빛 사이로 퍼져 나갔다. 그 청년은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려 애쓰게 된다. 내 몸 하나 가누기 벅찬 상황이었음에도 곁에 있는 사람들을 잊지 않았다.

    당시 노동현장은 권리나 안전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었다. 휴일은 거의 사치였고, 식사도 제때 해결하기 힘들었다. 글을 읽는 기회도 적었고, 일부는 이름조차 정확히 쓰기 어려웠다. 청년은 그런 상황에서도 몸을 피하기보다는 어떻게 함께 길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 주어진 시간을 조금이라도 쪼개어 공부하거나, 법전을 살펴서 자신들을 보호할 조항이 존재하는지 파고든다. 나 자신만 살아남는 것을 택했다면 마음이 훨씬 편했을 수도 있다고 느꼈을지 모르지만, 그는 계속해서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러나 그 노력은 자주 좌절을 맛보았다. 평화시장의 주인이나 감독자는 노동자들에게 친절하지 않았고, 법적 권리를 외친다고 해서 쉽게 들어주지 않았다. 때로는 비웃고, 때로는 무시했다. 그래도 청년은 주변 동료들과 모여 대화를 시도했다. 조금씩 펜을 들고, 종이에 무언가를 적는 순간을 소중하게 여겼다. 자그마한 신문 기사를 오려 붙이면서, 자기들이 처한 여건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꿈을 키웠다.

    출처 : 해피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