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카밀의 이야기와 이 책의 내용을 연관 지어 생각해보면, ‘외국인’이라는 꼬리표는 스티그마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프먼은 스티그마를 ‘어떤 사람의 인격 전체를 뒤덮어서 그가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자신을 타인들 앞에 제시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돌출적이고 부정적인 속성’이라고 정의한다. 카밀의 이야기 속 환영 받는 재한외국인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국인이 그 자체로 낙인찍힌 범주는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호의를 베풀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관심의 대상은 그가 아니라 그의 낙인, 즉 외국인이라는 정체성이다. 게다가 그들이 돈 많고 교양 있는 잠시 머물다 갈 ‘손님’이라는 이상적인 외국인의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한국에 눌러앉을 것이라고 고백한 사람처럼―라면, 그들에게 주어졌던 환대는 철회될 것이다. 스티그마가 있는 개인이 특정한 행동 노선에서 벗어났을 때처럼 말이다. 즉,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성원권은 조건적이다.
출처 : 해피캠퍼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