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읽고 쓴 개인적인 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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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올해는 오랫만에 유독 많은 눈이 내리는 겨울을 보내고 있다. 제법 눈이 많이 내린다해도 사실 도시에서는 쌓인 눈을 구경하기가 쉽지않다. 모든 일상이 빠르게, 빠르게만 돌아가는 도시라는 곳은 풍성하게 내리는 눈이 땅에 내려앉을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수북이 쌓인 눈이 사람들의 일상과 시간을 멈추게 하는 곳은 이제, 사진이나 그림 또는 영상으로만 만날 수 있게 된 건가 싶다. 어차피 눈처럼 녹아 없어질 우리 존재, 우리의 수고라 할지라도 그런 것들이 잠시라도 이 땅에 쌓일 틈 조자 없이 돌아가는 도시 사람들의 생활이란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싶어져 문득, 서글퍼진다.
이렇게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은 우리가 무언가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설명할 수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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