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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저자 소개
3.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
4. 맺음말
본문내용
한국현대정치사는 국내학계에서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분야였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일부 학자들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학계의 새 바람과 함께 한국현대정치사는 학계의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라 이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쟁의 기원(The origins of the Korean War)』을 정점으로 한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의 한국현대사연구는 그 중 뛰어난 업적이자 이 분야의 연구를 촉발시킨 기폭제로서 그 의미가 대단하다. 특히 미국의 대(對)한국정책 비밀문서를 기초로 한 방대한 1차 자료의 발굴, 탄탄한 이론적 훈련을 바탕으로 한국현대사연구를 서술적 차원에서 분석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깊이 있는 분석과 종전의 보수일변도적인 연구의 신화를 깨고 민중적이고 진보적 시각에서 한국현대사를 재해석해낸 점 등은 그의 연구가 끼친 중요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브루스 커밍스는 이 책에서 서구 중심의 논리로 한국을 바라보지 말라고 일관되게 경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유한 미덕이 있으며, 그것은 목숨을 걸고 권력자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자세로서, 이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성리학(性理學)적 전통을 들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미덕이 남한의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재현되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반면에 한국인들 가운데서도 개화파나 지주, 재벌 등 일본이나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 열강을 충실히 따르려고 한 세력들에 대해 인색한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이처럼 브루스 커밍스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진보, 보수의 어느 편도 아닌 입장에서 한국현대사를 서술하고 있다. 커밍스는 자신의 역사연구 방법을 장 폴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칼 폴라니(Karl Polanyi) 그리고 칼 마르크스(Karl Marx)의 입장에 접근시킨다. 우선 브루스 커밍스에 의하면 모든 정치적 사건은 결정론과 우연성의 양면을 동시에 가진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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