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대생>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독후감

목차

Chap1. 뫼비우스의 띠
Chap2.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Chap3. 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Chap4.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본문내용

얼마 전에 인터넷 뉴스를 보는데 ‘장위 7구역의 명과 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기사의 주인공은 모두가 떠난 동네에 떠나지 못한 주민들이었다. 이들의 주거지는 성북구 장위 7구역으로 재개발 지역이다. 이들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보상금을 받고 마을을 떠나거나 조합원이 돼 분양권을 받아내는 것 둘 뿐이다. 그런데 이들은 2중 3중 잠금 장치를 걸고 창문을 못질로 막아두고 CCTV에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 집을 강제로 빼앗기지 않고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었던 최소한의 몸부림이었다.

소설 속에 나오는 수학 교사는 학생들에게 기사 속의 주민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두 남자는 앉은뱅이와 꼽추로 1970년대 도시 빈민층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건 허름한 집 한 채뿐이었다. 그리고 그 집마저 부동산 업자에게 빼앗겼다. 쇠망치를 든 사나이들은 그들의 집 벽을 부수었고 지붕이 내려앉았다. 아무도 덤벼들거나 울지 않고 말없이 바라보았지만 그 장면은 울고 매달리는 것보다 스산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상시켰다. 그렇게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건 업자를 향한 복수뿐이었고 폭력을 행사하고 돈을 빼앗은 후 불에 태워 그를 죽였다.

앉은뱅이, 꼽추와 성북구 주민들, 쇠망치를 든 사나이들과 용역깡패들, 그리고 1970년 당시 사회 모습과 2018년 현재 사회 모습 정확히 일치한다. 1970년대 당시의 안타까운 사회현실을 드러내고자 했던 소설 속의 내용이 2018년 아직까지도 따라다닌다는 것은 작가 조세희 씨와 우리 모두에게 실망을 자아낼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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