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세사] 농업경제에 관한 조선 후기 자본주의 맹아론의 재검토

목차

Ⅰ. 서론
Ⅱ. 영국의 자본 집약화 농업과 조선의 노동 집약화 농업
Ⅲ.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사례로 본 조선 후기의 농업경제의 내향적 정교화
Ⅳ.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본래 조선 후기의 농업경제에 대한 통설은 자본주의 맹아론의 일환인 농민층 양극분해론이 지배적이었는데, 이를 소농사회론이 반박하였다. 농민층 양극분해론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의 선두 주자인 영국의 역사적 경험과 유사하게 전개되었다는 도식을 그린다고 볼 수 있다. 이앙법의 본격화로 제초에 필요한 노동력이 감소하자 1인당 경작 면적이 늘어나는 광작(廣作)이 유행하였고, 이를 주도하는 부농과 지주가 출현하였고, 다수의 몰락한 농민들은 임금 노동자로 전락하였다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광작을 하는 자본가적 부농, 경영형 부농들이 대규모 토지를 빌린 후 노동자를 고용하여 농업을 경영하였다는 설명 방식이 있다. 이는 후술할 근대 영국의 농업경제사와 매우 유사한 설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통설은 물론 식민사관의 정체성론(停滯性論)을 극복하고 조선의 경제사를 발전적인 모습으로 제시하는 데 기여하였다는 의의가 있으나, 오늘날은 그 시대적 사명을 다한 것이라고 한다. 대안적인 설명인 소농사회론에 의하면, 사실 조선 후기의 농업경제는 양극분해가 아닌 영세 균질화에 가깝게 전개되었다. 이러한 설명은 같은 벼농사 지대인 (더 비슷한 환경의) 아시아 동부 지역 각국의 역사적 경험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비교적 이질적인 영국의 농업경제사와 유사한 현상이 조선 후기에 실재하였다는 설명보다 직관적으로도 설득력이 강한 것 같다. 또한, 한반도와 마찬가지로 벼농사 지대에 속하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농업경제 전개상을 설명하는 ‘내향적 정교화(involution)’을 조선 후기 농업경제사에 적용하여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Ⅱ. 영국의 자본 집약화 농업과 조선의 노동 집약화 농업

일반적으로 농업에 관하여 자본주의로의 통설적 이행 경로는 영국의 특유한 사례를 중심으로 이해된다. 16~19세기에 걸쳐 발생한 인클로저 운동(enclosure movement)가 특기되는데, 이는 장기적 경향으로 볼 수 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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