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독후감

목차

1. 들어가며
2. 그늘에 가려진 여성들의 서사
3. 작은 것들의 정치
4. 타자에 대한 환대
5. 나가며-글쓰기라는 연대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데뷔 10년을 맞는 최은영 소설가의 2023년 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에는 7편의 중단편이 담겨있는데 이 소설들이 어우르는 이야기들은 이전의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작가 권여선의 말처럼, ‘비슷한 것 같지만 읽을 때마다 생판 다른, 최은영은 그런 작가다.’
최은영은 ‘최은영 표’라고 해도 좋을 만한 글의 결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소설집이자 최은영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 <<쇼코의 미소>>에서 그 결은 잘 드러난다. 우선 한낱 사적이고 개인적인 관계 맺음이 어떻게 사회적이고 공동체적인 의미를 얻어 가는지를 탐사한다. <<쇼코의 미소>>에서, 그리고 그 이후로 작가는 일관적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무구한 타자들을 다루는데,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인물들의 내밀하고 미세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그 타자들과의 조우에 여느 사람들처럼 경계를 하고 때론 적대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오해와 갈등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면서 점점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화해해 나간다. 무엇보다 그 관계의 어긋남과 불일치를 통해서 인물들은 점차 성숙해 간다.

2. 그늘에 가려진 여성들의 서사

<쇼코의 미소>로 젊은 작가상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알려진 최은영은 데뷔 초 어느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떤 소설을 쓰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한반도를 살다 간 여성들의 삶’에 대해 쓰고 싶다고. 첫 번째 장편소설 『밝은 밤』(2021)은 4대에 걸친 여성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감으로써 과거에서 현재를 아우르는 여성의 삶을 쓴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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