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진 것들 중 원래 내 것이었던 게 있을까.
젖먹이때는 엄마로부터 젖을 훔치고 학생 때는 과학자나 철학자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훔치고
연인과 가족에게선 사랑을 훔친다. 그리고 뱀파이어는 살아있는 피와 삶을 훔친다. 뭔가를
훔쳐서 나를 채워나가는 것이 각자 삶의 방편인 셈이다.
하나씩 가진 것들과 내가 빼앗길 수 없는 것들을 소거해가다보면 남아있는 한 가지가 나를 규정하는 본질이자 영혼에 가까운 것이 될 것이다. 뱀파이어 레스타에게 훔칠 수 없는 게 있다면 그것은 무모한 용기와 열정이었다. 나를 결정하는 최후의 알맹이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육체가 병들고 약해지더라도 혹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훔쳐오더라도 대체될 수 없는 한 가지는 무엇일까.
출처 : 해피캠퍼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