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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우리 모두의 ‘첫’
3. 타인에게서 배우기
4. 시혜적 시선을 넘어-돌봄과 연결의 세계에서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연수>는 소설가 장류진의 2023년 소설집 <<연수>>의 표제작이다. 2020년 젊은작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2018년 어느 날 갑자기 입소문을 타고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장류진 작가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삶을 핍진하게 그려오고 있다. 첫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부터 작가는 젊은 층이 처한 노동환경의 실태를 다룬다. 현 시대 가속화된 플랫폼 자본주의 사회에서 청년들은 그에 따른 노동의 유연화, 착취 등의 문제를 겪는다.
2023년 발간된 소설집 <<연수>>에서도 여전히 이러한 주제의식에서 쓰여 진 소설들로 채워져 있다. 변함없이, 주로 스타트업을 배경으로 하거나 사회에 막 발을 들여놓거나 혹은 이제 입지를 다져가는 젊은 세대들의 일터를 그린다. 2,30대 젊은 층 그들의 좌절이나 절망만큼이나 꿈, 희망, 가능성 또한 부지런히 기록함으로써 이른바 2030 세대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2. 우리 모두의 첫
이 소설은 우리 누구에게나 있는 어떤 ‘첫’을 다룬다. 그 하나가 연수다. 연수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고, 연수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 다의적인 의미 때문에 이 소설의 제목은 우리가 겪는 다양한 입문의 의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소설에서 연수는 운전 연수를 뜻한다.
운전면허학원의 바랜 개나리색 차, 그 구질구질한 시트에 앉기만 하면 나는 처음 겪는 세계에 홀로 내던져진 아이처럼 초조해졌다. 원래 가지고 있던 상식적인 생활 감각이 강제로 리셋되는 느낌이었다. 나는 액셀을 너무 밟거나 덜 밟았고, 비상등과 깜빡이 켜는 타이밍을 매번 놓치고, 후방주차를 하겠다고 핸들을 바쁘게 돌리면서 후진과 전진을 반복했지만 결국 똑같은 궤적만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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