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임경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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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일하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자본도 필요 없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글쓰기가 유일했다. 글쓰기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었지만 그것이 내가 당시 상황을 움직일 수 있는 최선이었고 나는 그 선택을 행동으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어언 11년째 지금도 ‘일’로서 글을 쓰고 있다. ‘아, 역시 글쓰기가 천직이었어. 내 인생의 기적같은 대전환이야’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애초에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 아니었다. 그 상황에서는 그것 말고는 해볼 수 있는 없이 없었던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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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 작가의 글을 읽으면 굉장히 현실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몸이 약한지 갑상선 수술을 여러번해서 능력이 있었지만 회사를 다닐 체력이 되지 않아, 혼자 그 체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로 성과를 내면서 20년 이상 글을 쓰고 있다.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을 뿐이다. 내 부모는 내가 자신들이 바라는, 자신들 속에서 나왔지만 그들과 전혀 상관이 없는 뛰어나고 한계가 없는,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부모 역할을 대신 해주는 무엇이 되기를 바라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지도, 나의 핸디캡을 살펴 도와주지도 않았다. 부모이면서 자신의 역할을 투사하고, 내가 집안을 일으키는 대단한 무엇이 되기를 헛꿈을 꾸면서 되도 않는 기대를 걸었다. 왠만하면 나는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싶었지만 ADHD가 있는 머리로 약한 몸으로 겨우 먹고 사는 수준의 뒷바라지로는 내가 포기하지 않고 견디고 인내하는 그 수준 이상도 이하도 될 수 없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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