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온의 <<일인칭 가난>> 독후감

목차

1. 들어가며
2. 가난이란 무엇인가, 누가 가난한가
3. 기초수급제도의 딜레마
4. 빈곤과 생명정치
5. 나가며- 자신의 위치에서 가난을 이야기하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가난에 대한 책들이 많이 보인다. 가난이라면 한 맺힌 사람의 하나로서 감정이입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 호기심이 든다. 하지만 손을 뻗자니 문득 주저된다. 언젠가 한 출판인이 한 얘기가 떠오른다. 일종의 우스개였다. 온 사회와 세상이 성공에 대해서 떠든다. 찬양하고 추앙하고 입 모아 말한다. 그러니 출판가도 예외가 아니다. 온통 성공신화, 성공담론, 성공수칙, 성공십계명, 성공 팔이 책들이 덩달아 우후죽순 나오고 나오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니까, 그 출판인의 회의와 의구심을 풀었단다. 사실상 실제 세상에는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은데, 사람들은 왜 더 희소한 것에 공감할까. 실패에 대한 책을 낸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테니 ‘성공’하지 않을까. 그리하여 나온 ‘실패론’(과 비슷한 제목의 책이었던 듯 하다)는 제목처럼 장렬히 실패하고 만다.
가난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 성공이나 부에 끌리고 그것을 말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더 흔하고 더 우리에게 실질적인 이야기인 가난을 입에 담고 주제삼아 얘기 나누는 건 부담스럽다. 아니, 지긋지긋하고 지질하다.
그래서 최근에 가난에 대한 일인칭의 담론, 자전적 에세이가 그것도 양질의 책으로서 많이 나오고 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우리는 정작 우리의 실제의 모습을 더 외면하는가. 이런 반성과 의구심으로 이 책을 읽고 또 후기까지 쓰게 되었다. 이처럼 이 책은 우선, 우리가 소외시키고 비가시화하는 주제, 가난을 가시화한 또 한권의 책으로서 의미가 있다.

2. 가난이란 무엇인가, 누가 가난한가
우리 모두는 저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가난에 대한 감각이나 생각이 있다. 대단한 금수저나 티타늄 수저로 타고난 게 아닌 이상 우리는 크고 작은 가난의 경험을 하고 살아간다. 아니, 금수저나 티타늄 수저도 스스로가 가난하다고 생각하기도 할 것이다. 이렇듯 가난은 우선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게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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