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차
1. 들어가며
2. ‘그까짓 돈’과 품위
3. 지역과 계급에 대해 말하기
4. 순수함에 대하여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순수한 사람>은 공선옥 작가의 2019년 소설집 <<은주의 영화>>에 실린 단편이다. <순수한 사람>은 돈에 대한 소설이다. 가진 자의 돈이 아니라 빈자의 돈. 주인공이 돈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나날을 소설은 묘사하고 있다. 우리 역시도 돈에 관한 한 부자보다는 ‘나’의 입장인 적이 많고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은 현실에서도, 소설에서도 구질구질하다.
하지만 <순수한 사람>은 그 지난하고 구질구질한 장면 속으로 굳이 한 번 더 독자를 초대하고 있다. ‘순수한 사람’이라는 다소 역설적인 뉘앙스의 제목을 달고서. 돈 없는 사람과 순수한 사람이 어떤 관계가 있단 말인가. 그럼으로써 이 어떤 가난의 풍경에 대해 숙고하게 만든다.
2. ‘그까짓 돈’과 품위
<순수한 사람>은 제목처럼 ‘순수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과연 순수함이란 무엇일까? 주인공이자 화자 ‘나’(오명희)는 이혼 후 아들을 홀로 기르며 양육비 청구소송 중이다. 그 와중에 해고통지까지 받는다. 돈에 쪼들리는 그녀는 시골에서 농사짓는 노모에게 찾아가 손을 벌리게 된다. 주인공의 처지만 놓고 봤을 때 ‘순수’하래야 순수할 수가 없는 처지이다. 누구보다 돈에 찌들고 한이 맺혔으며, 억척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녀는 ‘순수’하려고 애쓰는 것 같다. 돈에 초연해 지려고, 다른 말로 하면 품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들은 친구와의 다툼에도 돈 때문에 차별하는 학교 선생에, 양육비를 안 주기 위해 법정에서 다짜고짜 소리 지르는 아빠에게 이를 간다.
출처 : 해피캠퍼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