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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가 예전부터 예견했던 미래 사회의 모습을 다시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이라고 느꼈다. 소위 제3물결로 일컬어졌던 지식 기반 사회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 보이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관점은 한때 조금 과장된 예측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꽤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접한 그의 작품에서는 경제 영역뿐 아니라 문화나 제도적 변화를 포함해 사람들 일상에 드리우는 부의 개념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었다. 다만 읽어가면서 그가 제시한 미래상이 전부 현실이 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삶은 언제나 예측 범위를 벗어난 측면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미래쇼크와 제3물결로 그는 이미 세상이 점차 물질보다 지식이나 정보,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했었다. 그 흐름이 실제로 빠르게 진행되어 왔음을 모두가 체감하는 듯하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세계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인해 개인이 창출해낼 수 있는 부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예전처럼 공장에서 찍어낸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두드러졌다. 독자가 그가 언급한 미래 비전 중 무엇을 받아들이고 또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삶의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부의 생산 과정에서 무형의 가치가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주장이다. 그가 강조하는 점은 지식과 창의력이 과거의 물적 자원을 대체한다는 내용처럼 읽혔다. 공장에서 누가 더 많은 물건을 빨리 만들어 내느냐 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좀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가진 개인이나 조직이 주목받게 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거대한 공장 설비와 노동력이 부를 가르는 주요 조건이었다면, 이제는 정보 처리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이 더 핵심적이라는 흐름에 동의하게 되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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