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분석-앵글의 미학_스토리텔링의 이해 과제

목차

1. 들어가며
2. 영화 <기생충> 속 계급 표현
3. <기생충> 속 앵글의 미학
3.1. 앵글의 의미와 효과
3.2. 앵글에 따라 보는 <기생충>
4. 나가며

본문내용

영화는 기택 가족의 반지하 집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곰팡이 핀 벽지와 낡은 창틀, 걸려 있는 양말들, 창 밖의 풍경은 그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이 때, 카메라는 위에서부터 내려가며 기택(송강호)의 집의 특유의 꿉꿉한 느낌을 천천히 보여준다. 꼭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하강’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기택 가족이 앞으로 이어질 내용에서 계속 ‘하강’할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는 기우(최우식)가 비춰지고, 기정(박소담), 충숙(장혜진), 기택의 모습이 보인다. 기택 가족은 반지하에 있는 매우 좁은 집에 살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는 떨어져 있는 가족 한 명 한 명을 따라 움직여야만 집 안에 있는 모두를 담을 수 있다.
기택의 가족은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피자박스를 접는 일을 했다. 기택 가족이 피자박스를 접을 때, 소독차가 지나가는데 그들의 반지하 집에 가스가 들어온다. 이를 카메라는 ‘부감’이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보여준다. 이에 우리는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에서 나아가 영화 속 인물들을 지켜보고 있는 관찰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봉준호 감독은 이러한 기법을 통해 인물들에게서 느껴지는 고독함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것도 매우 높은 각도에서 반지하 집에 관심 없어 보이는 소독차, 그리고 사람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그들은 처량하다.
기우는 과외 자리를 소개해준 친구에게서 산수경석을 선물 받는다. 위에 첨부한 사진은 산수경석을 바라보는 기우의 모습이다. 한 눈에 보기에도 아래에서, 그것도 아주 아래에서 이 장면을 담아냈다. 마치 내가 돌이 되어 기우를 마주한 듯한 느낌을 준다. 만약 산수경석을 바라보는 기우를 전체적으로 한 장면에 담았다면, 별다른 깊이감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앙각으로 이를 표현하여 우리는 왠지 모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이어질 이야기에서 ‘산수경석’은 어떠한 역할을 할까, 기우는 산수경석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를 생각하게 한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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