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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다. 조직에서 지도자가 가져야 할 태도를 고민할 때마다, 뚜렷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모든 사람의 관심과 의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수도원에서 진행되던 특별한 세미나 이야기를 접했을 때, 그저 호기심이 일었다. 평범해 보이는 주인공이 가족과 일터에서 부딪히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선택한 길이 의외였기 때문이다. 수도원에서 명상이나 절제만 강조할 것 같았는데, 전혀 다른 내용이 펼쳐졌다.
제임스 C. 헌터의 책은 조직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지위나 권력으로만 관계를 형성하려 들면 불화와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인격적인 태도와 진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제안하는 핵심은 마음을 다한 섬김이다. 겉으로만 어루만지는 척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로는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려면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그 책에서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중심에 놓인다. 평소 업무 현장에서 사랑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낯설게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표현이 감정이나 로맨틱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한다. 진정으로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을 기반으로 행동해야 조직이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인내, 친절, 겸손, 존중, 이타주의, 용서, 정직 등은 그 마음에서 비롯되는 구체적인 실천 지침이다.
주인공이 수도원에 들어간 이유는 가정과 직장에서 문제가 깊어졌기 때문이다. 부하 직원은 점점 그의 지시에 불만을 표출하고, 집에서는 배우자와 자녀가 그를 피하는 분위기를 풍긴다. 겉으로 볼 때 그가 무능하거나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은 아니었다고 느껴졌다. 오히려 성실하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었다고 본다. 그런데 왜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서 멀어졌을까. 이 궁금증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된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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