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켈만 명예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금까지 수업을 들으며 읽었던 모든 책 중 가장 맘에 드는 책이다. 한 달 내내 역사 관련한 소설만 보다가 봐서 더욱 반갑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허무하게 끝나는 각 에피소드와 상상의 여지가 풍부한 주제, 그리고 전체적인 서술 방식 모두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책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예전에 읽었던 잉고 슐체의 심플스토리가 떠올랐다. 개성적인 인물이 각 챕터를 이루지만 동시에 전체적인 유기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모자이크 기법을 사용했던 슐체의 소설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각 챕터를 담당하는 인물들 사이에 스쳐 가듯 비추어져서 각 개인이 서로 모르는 존재라는 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동시에 그런 서술을 채택함으로써 무수히 많은 사람과 부딪히지만 각자의 사정을 품고 모든 것을 자기중심에서 생각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과 겹쳐 보여서 더욱 소설의 매력이 살아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는 나는 뭔가 다른 타인의 머릿속을 훔쳐보는 듯해서 기분이 오묘해졌다.

출처 : 해피캠퍼스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