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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나에게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좋겠다’며 부러워한다. 분명 제주도는 많은 사람에게 ‘환상의 섬’이고 아름다운 섬이라는 사실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나에게 제주는 그저 ‘집’이고, ‘삶의 터전’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항상 제주도 토박이들이 흔히 얘기하는 이른바 ‘육지’를 갈망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취업에 성공하면서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벗어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후로는 일 년에 두 번, 명절에만 겨우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갔을 뿐이었다. 그러다 지난여름,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는데 아내는 아이와 함께하는 제주 여행을 원했다. 아무래도 내 고향이 제주도이니 여행계획을 다 맡겨 볼 심산이었던 것 같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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