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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나는 말 수가 적은 편이었다.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서보다, 독서나 음악 등을 통해 즐거움을 얻었으며 어쩌면 그로 인해 친구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향으로 누군가와의 새로운 만남에서 직선적인 의사소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화를 하면 대부분 상대방의 발화를 일방적으로 듣고 있었고 그에 대해 피드백은 많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말 수가 많은 친구들은 내가 자신들의 말을 잘 들어준다고 생각하였고, 그 덕에 말주변이 많지 않았음에도 친구를 사귀는 것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지금 와서 보았을 때 당시의 나는 경청을 위주로 의사소통을 진행했던 것 같다. 그러한 직선적인 의사소통이 특정한 사람과 지속되어 스스로 상대방을 친밀하게 느끼게 되었을 때만 비로소 상호작용과 피드백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진행할 수 있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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