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무 많이(김소연/서해문집/2023)를 읽고 – 서민 음식에 담긴 우리네 인생사, 고난 속에서 희망을 찾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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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고구마 보퉁이’, ‘준코 고모와 유엔탕’, ‘떡라면’, ‘민주네 떡볶이’, ‘반반 무 많이!’라는 다섯 편의 단편을 실어놓았다. 각 5편은 모두 음식을 소재로 하여 시대 속 사람들의 삶의 고충과 위로를 담아내고 있다. 극한의 고난에 처해도 결국은 이겨내고야 마는 사람들의 이야기, 결국은 생을 이어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였다.

먼저, ‘고구마 보퉁이’는 한국전쟁 때 대구로 피란하는 모자가 억척스럽게 생존해 나가는 중에,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생판 모르는 사람에 대한 연민이 느껴지게 한다. 전쟁 당시 폐허가 된 세상에서, 버려진 농가에서 고구마를 발견하고 허겁지겁 캘 때의 그 반가운 심정. 육군에게 고구마 보따리를 빼앗겼을 때 속상한 심정. 남은 고구마 보따리로 허기를 채울 때의 감사함. 등 인물의 심리는 계속 바뀌고 있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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