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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대학생이라면 많은 책을 읽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편이었다. 그래서 이번 생일에는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로 책을 선물해 달라고 했다. 생일을 맞이하기 한 달 전부터 친구들에게 귀찮은 생일선물 조건을 말하고 다니고는 했다. 좋은 책 고른 뒤에 먼저 읽어보고 그 내용이 담긴 편지와 함께 선물해 달라고… 이 책은 대학생활 중 보물같이 얻은 나의 친구 00가 선물해준 나의 인생을 두근두근하게 만들어준 아름다운 책이다.
이때까지 내가 접해 온 김애란의 소설은 슬픔을 슬픔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들은 어두운 슬픔을 유머러스하게 가뿐히 견뎌내고 그것을 접하고 있는 나에게는 슬픔이 아주 천천히 깊고 무겁게 다가온다. 소설 속 이야기가 나의 가슴 속 깊은 곳을 쿡쿡 찌른 이유는 주인공이 ‘아픈 아이’이기 때문이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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