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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소련사’를 쓴 실라 피츠패트릭은 호주의 역사학자다. 주로 소련과 현대 러시아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러시아 혁명부터 페레스트로이카까지, 순식간에 사라진 사회주의 실험의 역사적 현장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역사인류학자의 관점에서 소련과 러시아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역사에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역사가 전개됐는지를 설명한다. 인물 사이에서 큰 줄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인물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저자는 책을 쓴 의도를 설명하면서 역사적 사건들을 불가피하게 여기는 역사학자와 자신은 다르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아이러니로 가득 찬 소련 역사에 대해 지적하였다. 저자는 근대 역사에서 가장 놀랍고 예상치 못한 ‘우연한 사건’ 중 하나로 소련의 ‘사회주의’의 붕괴를 꼽았다. 사회주의가 사나운 자본주의에 굴복하며 러시아연방을 비롯해 15개의 새로운 국가가 자유의 빛 속으로 깜빡이며 등장하게 되었다.
러시아 혁명은 유럽 전역에 확산되어 혁명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보기 좋게 그러한 예측이 빗나갔고 남은 것이 혁명 정부, 즉 모스크바를 수도로 삼은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공화국이었다. 새로운 연방 헌법은 강 공화국에 연방에 대한 탈퇴의 자유를 부여했지만 아무도 그러한 권리를 사용하지 않았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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