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 죽음의 순간
나. 허망함
다. 두려움
라. 초월
마. 승화
바. 치열한 삶
본문내용
가. 죽음의 순간
삼단논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생존하는 모든 생물은 언젠가는 그 수명을 다하고 죽음을 맞는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모든 생명체가 그러는 것은 아니다. 인간만이 죽음을 안다. 다만 그 죽음이 언제 이루어지는지를 모를 뿐이다.
죽음의 시점을 모른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그 때문에 우리는 꿈을 꿀 수 있고,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사실은 죽음을 외면하도록 한다. 죽음을 외면한다는 것은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삶의 마지막에 이르러 사람들은 한 마디 말도 못하고 만다. 사실 무슨 말을 했다고 해서 딱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런데도 우리가 그 마지막 말에 관심을 두는 것은 그 말이 그의 삶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마지막 순간에 무엇인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죽음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다는 말과 같을 것이다. 로마를 호령하던 카이사르는 그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던 사람들로 인해 죽임을 당했다. 말하자면 죽음을 대비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사방에서 날카로운 칼끝이 그의 온몸을 유린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할 수 있는 말은 달리 없었다. 준비된 죽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가까운 친구의 배신에 몸을 떨었을 뿐이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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