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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남봉’과 그의 아내 매자는 아들 내외, 그리고 손녀와 함께 살고 있다. 마땅한 벌이가 없는 아들을 대신해 고령임에도 아직까지 택시를 모는 남봉과 며느리가 책임지고 집안 생계를 꾸리고 있다. 호통만 치는 남봉을 대신해 집안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사람은 매자와 손녀 은지이다. 다섯 가족은 늘 그랬던 것처럼, 남들 사는 것처럼 사는 듯했다. 그러나 이런 일상의 무탈함도 잠시, 매자는 치매에 걸리고 만다.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든 매자와 함께 살아보려 하지만 매자의 폭력성으로 인해 결국 요양원으로 보내고 만다. 수 십년간 아내와 함께했던 남봉은 아내가 없는 생활에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다. 어색하고 불편한 나날을 보내던 중 남봉은 자신 역시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요양원으로 보내버린 아내를 다시 집으로 데려온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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