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 에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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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을 훌쩍 넘게 깊은 뿌리를 내린 고목 나무의 자태는 아주 견고하다. 화려한 꽃이 피고 지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을 강직하고 수수한 자태로 버텨온 그 자체가 역사이다. 에밀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든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해보기까지 세 번의 도전이 있었다. 사실 처음 ⌜에밀⌟이라는 책을 넘겼을 때는 정말 벽을 마주한 것처럼 읽어 내려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벽돌처럼 두꺼운 책은 마음을 무겁게 누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다시 읽기를 선택하고, 또 읽으며 천천히 부담감을 내려놓고 읽어 나아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의 풀밭 위로, 손발은 흙이 묻어 엉망진창이 된 에밀이 노는 장면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나는 비로소 260년 전 루소가 펼치는 상상의 교육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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