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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인생>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주인공이 겪었던 불행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으나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 차이는 마츠코의 경우 개인의 선택으로 인한 불행이었지만, 푸구이의 불행은 거대한 구조 속에서 개인이 겪을 수밖에 없었던 불가항력적인 불행이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에 푸구이가 도박으로 인해 집을 뺏긴 불행은 전적으로 푸구이의 선택이었지만, 그 이후의 불행의 당시 사회 현실에 맞물린 불행이었다. 푸구이는 국공내전으로 인해 전쟁이라는 혼란한 상황 속에 살아야 했으며 그 이후 마오쩌둥 시기에는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다. <인생>에서는 푸구이에 초점을 맞춰 한 개인의 일생을 보여주지만, 사실 이는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비참한 근현대사를 겪었던 중국인들의 일생을 보여주는 것이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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