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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가족, 애정과 증오의 사이에서
3. 이모의 삶, 여자의 삶
4.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하여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이모에게>는 최은영의 2023년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 실린 7편의 단편 중 하나이다. 이 소설집에 다른 소설들에서처럼 이 이야기도 우리 주변의 친밀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일곱 편의 작품들이 별개의 작품들로서, 각각 다른 시공간과 배경, 인물, 사건을 다루고 있음에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진다는 점이다. 심지어 소설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예를 들어, 네 번째에 실린 단편 <답신>은 이모가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모인 화자는 가정 폭력을 겪는 자신의 언니를 대신해 싸우다 감옥에 갇힌다. 자신과 언니가 그런 삶을 살게 되기까지 복잡한 심경을 조카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가닿지 못할 것 같은 편지는 소설집의 여섯 번째 단편 <이모에게>에서 반향을 얻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속을 들여다보면 두 소설은 서로 상관없는 전혀 다른 작품이다. 하지만 어딘가 두 소설은 닮아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뭘까? 비록 디테일이나 저마다의 살아온 사연은 다르지만 이 땅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에 공통적으로 내재하는 경험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이모에게>는 이번엔 조카딸의 관점에서 이모의 삶을 바라보는 소설이다. 이모를 바라보는 화자의 심경은 실로 복잡 미묘하다. 처음에는 원망하고 미워하다 차츰 이모라는 사람을 살아온 과정과 행동들을 이해하게 된다. <이모에게>는 <답신>의 거울쌍처럼, 서로 가닿지 못할 목소리를 내다가 어느덧 만나고 공명한다.
2. 가족, 애정과 증오의 사이에서
<이모에게>는 “나는 엄마가 스물 셋, 이모가 마흔다섯이 되던 해에 태어났다.”(215)로 시작한다. 이 소설은 화자가 자신의 출생이후부터 쭉 함께 했던 이모와의 삶에 대해 그린다. 화자는 이모에게 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른바 애증이라고 부르는 감정이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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