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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성찰적 에세이
2. 신형철
3. 플랫폼 자본주의
4. 프란츠 카프카
5. 미술에세이
6. 제3세계 문학
본문내용
제가 가장 좋아하는 현대작가가 프란츠 카프카입니다. 사실 저는 소위 자본주의적 관료제에서 일을 해보면서 카프카를 더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고등학교, 대학교 때는, 잠이나 술에 취해 중언부언 하는 음울하고 이상한 소설이(특히 장편)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왜 명저라고들 하는지) 사회에 나와 돈벌이를 하고 보니 카프카의 구절 하나하나가 그렇게 와 닿을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카프카의 소설은 <<성>>, <<소송>>, <유형지에서>입니다. <<성>>에서 토지 측량사 K는 관료제를 상징하는 성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끝내 도달하지 못하고 좌절되죠. 무용하고 헛되고 부조리하고 소모적이지만 그럼에도 어딘가 사람을 매혹하고 현혹하는 ‘성’ ‘관리들’ ‘관료시스템’의 모습을 잘 형상화했습니다.
<유형지에서>라는 단편은 처형기구를 발명하고 관리하는 장교가 그 기구에 대한 감사가 내려왔을 때 기구의 성능과 우월성을 증명해 보이려하는 이야기입니다. 자기가 만든 기구에 매혹되어 급기야 장교는 기계위에 몸을 뉘이는데요. 톱니바퀴는 그를 산산조각내고 펑 터져버리죠. 자본주의에 대한 완벽한 은유같지 않은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카프카의 <<편지>>시리즈나 단편집들을 더 읽어보고 싶어요.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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