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차
없음
본문내용
병원에 근무하는 한국의 간호사들에게 ‘유급 휴가’라는 것은 생소한 개념이다. 쓴적도 없는 15개의 연차는 연말이 되면 나도 모르게 전부 다 소진이 되어있다. 당연히 ‘제가 이 날짜에 이러이러한 이유로 연차를 사용하고자 하오니 승인 부탁드립니다.’ 하고 사용한 것도 아니다. 간호사들에게 연차는 개인적인 사유로 원하는 날짜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 내 의도와 상관 없이 관리자에 의해 ‘쓰여지는 것’ 이다.
이 이야기는 연차를 내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한 단순한 투정만은 아니다. 착해 빠진 한국의 간호사들은 근무표를 보며 ‘어? 나 이번달 오프(비번) 왜 이렇게 많지?’ 하고 감탄한다. 옆에 있던 몇몇의 동료들은 ‘쟤 수선생님(수간호사)한테 예쁨 받나봐.’ 라며 시기와 질투의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쓰리오프(3일 연속 비번)를 받은 간호사는 쓰리오프의 마지막 날이 자신의 연차를 녹인 휴일이라는 것도 모른채, 관리자에게 두 손을 모으고 감사 인사를 전한다.
출처 : 해피캠퍼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