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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친밀한 타인들
2. 맘카페 잔혹사
3. 정상가족, 흔들리고 숨 막히는
4. 나가며
본문내용
최은미는 보통의 일상적인 소재를 뒤틀어 묘사하기에 능한 작가다. 최근 소설집 <<눈으로 만든 사람>>의 표제작인 <눈으로 만든 사람>에서는 사이좋은 아빠와 딸의 관계를 비추면서 동시에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무시무시한 비극과 슬픔을 그린다.
같은 소설집에 실린 <보내는 이>도 그렇다. 이 소설은 동네 아이 친구 엄마와의 교류를 그린 소설이다. 우리가 직접 겪거나 아니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광경이다. 하지만 이 일상적인 관계를 최은미 작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다.
“진아씨를 떠올리면 나는 언젠가 그녀가 소화기를 사야겠다고 하던 게 생각난다.”(9)로 시작하는 소설은 우선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영지)가 지난 과거를 회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 지난 과거란 일면, 앞서 말했듯 아이 친구 엄마와 맺은 친밀하고도 다정한 관계 같다.
이런 식으로 친해진 보통의 관계가 그렇듯이 이들에겐 공통점도 많다. 그들의 딸들은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던 세 살 때부터 다녔고 둘 다 외동에다 이름 끝 자까지 같다. 그래서 ‘윤이들’이라고 애칭을 부른다. 둘 다 직장맘이었고 같은 단지 안에서도 앞 동 뒷동에 살았다. 둘 다 꼭대기 층인 것 까지 같았다.
많은 것들이 불안했지만 적어도 서로 때문에 불안하진 않았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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