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독서감상문 서평 완벽보장

목차

I. 서론

II. 본론
1. 살인자 망각
2.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자
3. 기억과 인지의 블랙홀, 망각

III. 결론

본문내용

살인자는 그 누구보다도 꾸준히 자신의 범행을 이어갔다. 30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진 그의 연쇄살인은, 어느 날 불현듯 알츠하이머라는 병 앞에서 멈추고 말았다. 사고로 인해 머리 수술을 받은 이후 급속히 나빠진 기억력은 그의 모든 것을 점차 삼켜버렸고, 망각 속에서 그는 서서히 자신의 존재마저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운명 속에서, 그는 비록 수의사라는 직업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그의 삶의 이면에선 끔찍한 살인 행각이 쉼 없이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알 사람은 없다.
그가 범행을 중단하게 된 것은 의지가 아닌, 그저 그의 기억이 그를 놓아버렸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그가 겪고 있는 망각의 진행은 차츰 그의 과거를 지워나가고, 자신이 범했던 죄의 무게조차 기억 속에서 빠르게 사라진다. 그저 가끔씩 스쳐가는 단편적인 기억들, 그가 저지른 살인,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희미해져만 간다.
흥미로운 것은, 이 살인자는 자신이 죽였던 사람의 딸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평범한 노인의 삶을 살고 있는 그는, 마치 과거의 죄를 덮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70세에 이르러서는 그마저도 알츠하이머로 인한 병명으로, 자신이 살아온 삶의 흔적이 점차 지워지고 있다. 그가 범했던 모든 악행은 결국 그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으며, 그는 마치 평범한 치매 노인처럼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를 설명하자면,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의문을 품을 수 있다. 만약 그의 기억이 온전히 유지되었다면, 그의 행동이 과연 지금처럼 멈췄을까? 그는 어쩌면 더욱 깊은 죄의식을 느끼며 괴로워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그는 이미 과거의 죄를 잊어가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인간이란 존재가 결국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것에 얼마나 의존적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그가 알츠하이머로 인한 망각 속에서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희미해져 가는 과정은, 마치 시간이 그의 모든 악행을 씻어내는 것과도 같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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