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Uncategorized

  •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클라우스 슈밥이 전하는 산업혁명의 흐름은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변화의 물결 가운데, 네 번째 단계로 불리는 거대한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이 책에서는 강조한다. 예전 세 차례의 산업혁명이 주로 기계, 전기, 컴퓨터의 등장에서 비롯된 거였다면 지금의 양상은 조금 다르다고 느꼈다. 여러 영역에서 초연결과 융합이 진행되고 있어서, 무척 복합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중이라고 말한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기존에 접했던 기술 혁신과 다른 결을 발견했다. 단순히 기계가 발달하거나 공정이 자동화되는 상황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방식에 영향을 줄 만한 커다란 물결이 솟아오르고 있다고 서술되어 있었다. 지능형 기계가 자신만의 학습 능력을 통해 더 발전하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물들이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공유한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과 개인이 준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책에서는 기술이 몰고 올 파급력에 집중한다.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다양한 영역이 만나서 새로운 형태의 혁신을 일으키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상황은 경제 시스템과 사회적 제도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전에는 기계가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인간의 지적 능력도 기계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그래서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고수하려 들면 빠르게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 부분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생겼다.

    직업의 형태도 크게 변할 것으로 내다본다.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단일한 직군에 안정적으로 머무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기술의 진보로 인해 여러 분야가 통합된 형태의 업무가 요구된다는 예측이 등장한다. 특정 기능만 익히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호기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책에서 주장한다. 한편으로는 이 변화가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느껴졌다. 지식의 장벽이 줄어들고, 자유로운 시도로 빠르게 무언가를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지는 듯하다.

    출처 : 해피캠퍼스

  • 불편한 진실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환경운동가로서 오랫동안 이름을 알려온 앨 고어가 남긴 그 책은 여러 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안겨준다. 직접 그 내용을 훑어보고 나서 당황스럽기도 했고 약간의 충격을 느끼기도 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우리의 환경이 위기에 놓였다는 점. 그래프와 사진으로 제시된 정보들은 처음에는 믿기 어렵다가 점차 수긍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다. 무대 위에서 수백 번 이상 되풀이되었다고 하는 강연 슬라이드에서 나온 자료들은 방대하고, 숫자가 뒷받침되어 있어서 설득력이 상당하다.

    언젠가부터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정말로 오르고 있는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얻었던 정보가 그 책 안에서도 그대로 확인되었다. 예전에는 지역별로 겨울철 기온이 평소보다 조금 포근하게 느껴져도 그냥 우연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연도별로 관측된 통계가 쌓이면 단순한 착각이 아님을 알게 된다. 강연에서 소개된 수많은 도표가 보여주는 사실은 대기 중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고, 사람들이 무심히 소비하고 버리는 행태를 바꾸지 않는다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거라는 것이다.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고 여러 사례들을 통해 경고한다. 북극 해빙이 녹고, 해수면이 올라가는 속도가 가파르며, 전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잦아진 상황은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실제로 체험하고 있다.

    사실 잘 느끼지 못하는 이슈라고 여겼던 환경문제가, 그 책을 읽으면서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천재지변이 일어날 때마다 누구나 잠시 겁에 질려서 원인을 생각해보지만, 다시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오면 곧 잊는 경향이 있다. 그 책에서는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고, 조금이라도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목적이 뚜렷하다. 한때 미국 부통령직을 수행했던 저자가 왜 기후변화 문제에 그토록 열중하게 되었는지, 어린 시절 가족의 농장에서 접한 자연과의 교감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 배경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래서일까, 개인적인 사연을 엮어가며 수치를 제시하는 서술 방식이 매력적이기도 하다.

    출처 : 해피캠퍼스

  • 국부론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담 스미스가 남긴 방대한 서술은 여러 논쟁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가 생존하던 무렵에 발간된 마지막 판본을 보면, 노동과 생산물의 관계가 무척 깊이 있게 다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노동이 어떻게 나뉘고 어떤 식으로 조직되는가를 세세하게 관찰하면, 생산 능력이 이전과 달라진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작업 공정이 여러 구성원에게 나뉘었을 때 발생하는 효율성도 흥미롭다. 동시에 노동의 분할이 인간의 사고방식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때로는 지나치게 반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광범위한 사고를 놓칠 수도 있다고 보았다. 그 점도 스미스가 놓치지 않고 짚어나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재화가 교환되고 축적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불거지는 문제가 있다. 돈이라는 것이 어떤 가치를 나타내고, 어떤 방식으로 사회 속에서 돌고 도는가에 대한 궁금증이다. 스미스는 돈을 단순한 거래 수단 이상으로 파악하려 했던 것 같다.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화폐의 역할이 왜 이렇게 중요한지,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고민한 흔적이 많다. 개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이 거대한 경제 흐름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조정이 벌어진다고 말한다. 오늘날 흔히 들려오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이 스미스의 사상을 보여준다. 하나하나 계산된 지시에 의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동기가 집합적으로 움직여서 사회 전체의 부가 늘어난다는 관점이다.

    하지만 그가 살았던 시기의 사회 제도와 경제 구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당시에는 자본이 급속도로 축적되는 단계에 놓여 있었고, 공장제 방식이 자리를 잡아가던 때였다. 귀족과 농노의 시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공업자가 떠오르던 시점에, 국가가 부강해지려면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듯하다. 더 넓은 시장, 더 자유로운 교역이 궁극적으로 국가 재정에도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고 느껴진다. 국경을 넘나드는 무역이 점차 활발해질 때, 관세나 제한으로 얽매인 시장은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해피캠퍼스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라는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씁쓸함과 동시에 환한 순간을 함께 품고 있다. 주인공 제제는 여섯 살 아이로 등장한다. 호기심이 넘치고 말썽도 많이 부린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는 터라 아버지는 일자리를 잃었고, 형제들도 많아서 집안 분위기는 늘 조금씩 팍팍하다. 그런데도 제제는 자신만의 세상을 만든다. 상상력을 통해 외롭고 고된 환경을 견딘다. 집 근처에 있는 작은 라임오렌지나무가 그의 비밀스러운 친구가 되어 준다. 그곳에서 함께 뛰어놀고 속상할 때는 혼잣말을 하며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 아이가 식물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애틋하게 느껴진다.

    브라질이라는 넓고 낯선 곳이 무대다. 따뜻한 햇볕이 쏟아지는 것 같은 묘사가 책을 펼칠 때마다 눈앞에 아른거린다. 거대한 강과 신선한 과일들, 그리고 그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작은 아이의 모습은 그 자체로 생생하다. 가끔은 제제의 개구쟁이 같은 장면이 웃음을 유발하지만 이내 숨겨진 상처가 드러나며 마음이 무거워진다. 제제는 부모에게 종종 뺨을 맞는다. 악의적이라기보다 가난 속에서 어른들의 여유가 사라진 탓으로 느껴진다. 제제가 왜 그리도 장난을 치는지 읽다 보면 어른들의 사랑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조금씩 와닿는다.

    통역과 번역을 맡았다는 사람의 후기가 떠오른다. 젊은 시절 데모와 시위가 끊이지 않던 때에, 그는 서투른 솜씨지만 열정 하나로 대학 노트 두 권에 이야기를 옮겨 적었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던 시기였을 듯하다. 거칠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이 책을 번역한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었을 거라고 짐작된다. 누구나 젊은 날에는 과감한 열정을 품고 산다.

    출처 : 해피캠퍼스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문열이 쓴 작품 속에는 어린 시절 교실에서 겪은 상황이 아주 정교하게 담겨 있다. 초등학교 교실이라는 작은 공간이지만 묘하게도 거기에서 벌어지는 일이 세상 전체를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한병태가 전학을 오게 되었을 때, 그는 새 학급에서 적잖은 혼란을 맛본다. 어수선하면서도 한편으로 이미 완성된 질서가 존재하는 곳이었다. 그 무대 중심에는 엄석대라는 친구가 서 있었다. 아무도 대놓고 그를 반박하지 못했고, 선생님조차도 별다른 의문을 품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병태는 처음부터 그 상황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는 적어도 교사가 모든 것을 주도했다. 그런데 새로운 곳은 다른 분위기가 감돌았다. 엄석대가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할 권위를 갖추고 있었고, 주변 친구들 또한 그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순응했다. 이해하기 힘든 규칙이 있었으며, 한병태 입장에서는 뭔가 잘못된 게 보이는데도 아무도 눈치채지 않는 듯 보였다.
    처음에는 아무도 없는데 스스로 제왕처럼 군림하는 엄석대가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다. 때로는 그가 능력을 갖춘 것 같기도 했지만, 동시에 마음속 한편에는 꺼림칙함이 싹텄다. 어째서 이 모든 상황이 묵인되고, 심지어 선생님까지 그 애를 칭찬하는지 의문이 커졌다. 교실이 조금 좁았고, 여러 친구들이 말없이 순종하는 모습이 답답하게 다가왔다. 그 와중에 한병태 혼자만이 불만을 품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병태는 억지로라도 교실의 분위기에 적응해야 했다. 엄석대는 친구들이 먹을 간식을 똑같이 분배하는 척하면서 은근히 자기에게만 유리한 조작을 했고, 공부나 청소 같은 일을 조율한다는 명목 아래에서 제 권력을 더욱 강화했다. 웬만한 친구들은 거기에 대놓고 반기를 들지 않았다. 밖에서 보기에는 다들 사이좋아 보이지만, 교실 안은 묘하게 기이한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다.

    출처 : 해피캠퍼스

  • 모모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모모는 미하엘 엔데의 유명한 작품이다. 낯선 도시의 어느 한 구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모모라는 어린 소녀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그 과정이 흥미롭다. 회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시계를 붙잡고 시간을 훔치려 한다고 한다. 이 작품을 처음 마주했을 때 그 소재가 신비롭게 다가왔다. 시간이란 마냥 흘러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만들어가는 무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사람들은 시간에 쫓기고 스스로를 압박하는가, 그런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모모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곳에서 나타났다. 나이가 몇 살인지도 불분명하고 과거의 배경도 언뜻 드러나지 않는다. 허름한 원형 극장에서 머물며 지내는 모습은 또래 아이들과는 달라 보였다. 그런데도 많은 이웃이 모모를 좋아한다. 특별히 엄청난 업적을 내놓는 것도 아닌데, 그 아이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고들 말한다. 어쩌면 모모는 상대의 말을 아주 진지하게 들어주는 존재다. 누군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모모가 냉철한 판단이나 교훈을 주진 않는다. 다만 가만히, 상대가 충분히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놓도록 기다려준다. 그러자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정리하게 되고, 묘하게도 답을 찾는 모습이다. 모모가 가진 힘이란 그런 식으로 드러난다. 상대의 말을 듣는다는 행위가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사실 그것이 사람들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커다란 열쇠처럼 작동한다.

    도시에는 어느 날부터 회색 정장을 입은 사나이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시간을 저축하라고 부추긴다. 조금이라도 허투루 보내면 큰 손해를 보는 것처럼 협박에 가까운 말을 던진다. 그 유혹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시간은행 같은 곳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맡기게 된다.

    출처 : 해피캠퍼스

  • 호밀밭의 파수꾼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작품은 20세기 중반에 처음 세상에 나와서 지금까지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작가가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했던 것으로 유명해진 점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의 무대는 미국 사회이며, 가정 형편이 비교적 풍족한 주인공이 느끼는 혼란과 상실감이 핵심이 된다. 주인공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이 꽤 날카롭다. 마음속에서 생성되는 반항심이 어디로 뻗어 나가는지를 차분하게 지켜보면 때로는 당혹스럽다. 그런 감정을 안고, 주인공이 겪는 상황을 따라가다 보면 갑작스럽게 공감이 생기기도 한다. 누군가는 그 분위기에 과도하게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서양 청소년 문화가 빠르게 변해가던 시기에, 이 작품 속 이야기와 대사가 하나의 상징처럼 퍼져 나간 사실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홀든 콜필드라는 인물은 16세 소년이다. 퇴학을 여러 차례 겪었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것도 커다란 부담이다. 담배 냄새가 가득한 복도를 거닐면서, 자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을 주절주절 꺼낸다. 때로는 비꼬듯이 이야기하고, 때로는 애매하게 우울해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어른들에게 불만을 늘어놓으면서도, 가끔은 자신이 매우 외롭다고 토로한다. 뉴욕의 호텔 방에서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바깥으로 나가기도 하고, 택시를 타고 낯선 사람들과 엉뚱한 대화를 하기도 한다. 형편이 좋으니 돈은 조금 있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그게 오히려 허무함을 가중시키는 느낌도 든다.

    출처 : 해피캠퍼스

  • 화폐전쟁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책장을 펼쳤을 때 마주친 묵직한 분위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작가가 제시한 화폐의 위력과 그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는 거대한 금융세력의 존재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예전에도 여러 경로로 들어본 적이 있는 로스차일드 가문에 대해 이 저서는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제시한다. 그 가문이 어떻게 자산을 축적했고, 어떤 방식으로 세계 정치와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앞부분에서는 18세기 이후 발생한 여러 전쟁과 금융사건이 특정 자본 세력의 이익에 맞추어 이뤄졌다고 말한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과연 어떤 사실관계가 존재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었다.

    저자는 국제금융재벌이라고 불리는 세력이 전 세계 중앙은행과 화폐 발행권을 어느 정도 통제한다고 본다. 그 세력이 사람들의 일상적 생활과도 연관되고 국가 간 분쟁 뒤에서 이득을 챙긴다고 주장한다. 스스로는 당연히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 숨지만, 그들이 휘두르는 영향력은 원자력 무기나 군사력보다 무섭다고 적고 있다. 자본을 손에 쥔 집단이 정치인마저 쉽게 움직이거나 심지어 대통령의 생명에도 관여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등장할 때에는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는 미국의 중앙은행 제도인 연방준비제도가 민간 소유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국가가 통화 정책을 주도하지 못한다는 식의 견해를 제시한다.

    다른 장에서 작가는 과거 대공황과 대량의 금 보유 문제를 언급한다. 1929년 금융 붕괴가 단지 시장의 자연스러운 조정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관점이 펼쳐진다. 작가가 말하는 시나리오는, 특정 계층이 금리와 신용을 조절함으로써 대다수 사람들의 재산을 헐값에 가로채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 증거와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는 대목은 상당히 흥미롭지만, 완벽한 사실로만 받아들이기는 다소 어려웠다. 그래도 역사책과는 다른 시선으로 20세기 초반의 사건을 해석하려는 시도 자체가 색다르게 다가왔다.

    출처 : 해피캠퍼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톨스토이가 쓴 여러 이야기 중에서 한 편을 꺼내어 읽으면, 왠지 마음 한편이 따뜻해진다. 특히 어떤 고민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때 그가 전하는 메시지에 시선을 두면, 종종 답이 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의 문장은 어려운 장식 없이 흐르는데, 그래서 더 깊숙이 다가온다. 러시아의 배경이지만 도시의 소음이나 풍경은 그리 복잡하지 않게 전해지는 편이다. 평범한 인물이 나오고, 그 인물이 겪는 사건을 통해 한 인간이 어떻게 정신적 변화를 겪는지가 드러난다. 그의 주된 관심사는 결국 사람의 내면에 있는 사랑과 양심 같아 보인다. 가난한 이웃이 어떻게 버티는가, 혹은 인간이 진정 행복을 찾으려면 무엇을 놓아야 하는가, 이런 점들을 작가 특유의 진지함으로 펼쳐 놓았다. 가끔은 거칠게 묘사되기도 한다. 어떤 구절에서는 눈앞에 펼쳐진 장면이 선명하게 그려져서 서늘한 기분을 주기도 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표제작은 사람 사이의 애정과 희생을 다룬다. 처음 등장하는 구두장이, 길가에 웅크리고 있던 낯선 사내를 데려다 돌보는 그 장면부터 마음이 자꾸 흔들린다. 누구나 한 번쯤 길 위에서 낯선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를 모른 척 지나치거나, 잠시 동정하고 뒤돌아서거나, 혹은 자신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지 먼저 따져볼 때가 많다. 하지만 이야기 속 구두장이는 그러한 계산을 길게 하지는 않는다. 집안 형편이 좋지도 않고, 아내가 달가워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멈춰 선다. 그의 심정이 오롯이 전달되는 대목이다.

    아내는 처음에 당황하고 화를 낸다. 그래도 남편이 보여준 마음에 서서히 이끌린다. 의문스러운 눈빛을 보내다가, 낯선 사내에게 빵이라도 먹이려 애쓴다. 차가운 얼굴로 대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그도 사람이다. 먹지도 못하고 길에 쓰러져 있던 이가 집 안에 들어왔으니, 그냥 내칠 수는 없다는 듯한 태도로 변한다. 그 모습이 마치 작은 연민의 불씨가 천천히 피어오르는 것 같다. 구두장이는 그런 아내를 보며 안도하면서, 아직 세상이 살 만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출처 : 해피캠퍼스

  • [A+ 인증O] 경추 추간판 탈출증 CASE STUDY(간호진단 6개, 간호과정 2개) / 목디스크, 경추디스크, 추간판 탈출증 케이스 스터디

    목차

    1. 문헌고찰

    2. 간호사정
    1) 간호력
    2) 인적사항
    3) 활력징후
    4) 건강양상사정
    5) 진단 및 계획을 위한 자료

    3. 간호과정

    4.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문헌고찰
    경추간판 탈출증(Herniated Cervical Disc)은 추간판이 밀려나 주위 신경근을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1) 종류
    ⅰ. 연성 추간판 탈출증
    섬유테가 돌출되거나 찢어진 틈새로 속질핵이 흘러나와 신경이나 척수를 누르는 것이다.
    외상과 관계가 있으며 후측방의 구상돌기(Uncinate process) 때문에 후측방보다 후중앙부에
    잘 발병하며, 속질핵의 대량 탈출시 척수 압박으로 인한 척수병증을 보일 수 있다.
    ⅱ. 경성 추간판 탈출증
    진정한 의미의 추간판 탈출증은 아니다. 경추의 퇴행성 변화인 골극(Osteophyte)의 성장이
    경추 신경근을 압박함에 따라 상지 방사통을 유발하는 것이다.

    2) 원인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이나 외상 등으로 인한 목에 직접적인 충격으로 인해 추간판의
    섬유테에 균열이 발생하여 내부의 굳어진 속질핵이 빠져 나오는 것이 주원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추간판의 속질핵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여 탄력성이 떨어지고, 잘못된 자세나 외상
    등의 자극이 가해져 추간판이 밀려날 수 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에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활습관>
    ∙ 장시간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민 자세로 앉아있는 것
    ∙ 외상 등 직접적인 충격으로 목의 뼈나 관절에 손상이 생긴 경우
    ∙ 평발이거나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장기간 착용한 경우
    ∙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경우
    ∙ 높은 베개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
    이 외에 진동하는 기계를 작동하는 일, 심한 육체적 노동, 격렬한 운동, 허약한 복부와 등
    근육 모두 추간판 탈출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허리를 굽히는 회전
    운동을 하는 것은 추간판에 긴장을 유발하며, 반복되는 긴장으로 인해 추간판이 약해지면
    탈출이 일어난다.

    출처 : 해피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