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미애> 독후감

목차

1. 들어가며
2. 미애와 선우
3. 아파트 독서모임이라는 생태계: 먼 비극과 가까운 비극
4. 나가며: 불편한 타자를 이해한다는 것

본문내용

1. 들어가며
김혜진의 단편 <미애>는 2022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이 소설은 한 기혼 유자녀 여성이 아파트 독서모임에 참여했다가 멀어지게 된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소설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삶을 내력을 살아온 사람들, 각자 다른 위치에 서 있는 사람들의 소통 불능을 다룬다.

2. 미애와 선우
소설의 제목처럼, 주인공의 이름은 미애이다. “친구 주희의 빈 아파트에 처음 온 날, 미애는 대충 짐을 푼 다음 여섯 살짜리 해민을 데리고 아파트 노인정으로 갔다.”(193) 소설은 이러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 문장을 읽고, 독자는 주인공 혹은 주요 인물이 소설의 제목처럼 미애임을 확인하고 일종의 안도를 한다. 이 이야기가 미애라는 사람의 이야기일 거란 예측이 일단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암암리에 실망을 하게 된다. 미애라는 사람의 삶이 너무 보잘 것 없어서.
우리는 소설 작품의 주인공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 적어도 주인공이라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남 앞에서 내로라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든가, 우리가 그 인물을 통해서 교훈을 얻거나 깨달음을 깨치거나 감동을 받거나 해야 한다는 등등. 우리의 주인공 미애는 그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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