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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스탠드 업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앨비싱어(우디앨런)는 미모의 애니(다이앤 키늩)를 보고는 첫눈에 반해 버린다. 그렇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서투르게 연애를 시작하지만 그들의 연애는 삐걱거린다. 가수가 되길 원하는 애니에게 앨비는 공부를 할 것을 권유하고 애니의 지인들은 그녀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앨비는 늘 애니에게 간섭하고 트집을 잡게 되고, 애니는 그런 앨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둘은 헤어지고 만나는 관계를 반복한다. 앨비는 늘 애니를 사랑하지만, 애니는 늘 그에게 이별을 고한다.
영화 ‘애니 홀’ 은 남자들의 속물스러운 사랑을 제대로 담고 조롱한다. 연인 사이에 있는 흔한 밀당의 허세스러움과 자존심 싸움을 블랙 코미디로 조롱한다. 이런 모습은 홍상수 감독 영화에 자주 보이는 소재인데 아마도 홍상수 감독이 ‘우디 앨런’감독에게 큰 영향을 받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영화는 대부분의 ‘우디 앨런’의 영화처럼 대사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 많은 대사에는 뼈 있는 유머가 굉장히 많습니다. 마치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을 보는 느낌이다.
세상의 부조리에 못견뎌 하면서도 정작 자신도 부조리극의 주연으로 등장하는 앨비의 행동은 마치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박아 넣은 듯 하다.
이런 이성적이지 못하고 논리적이지 못한 우리들의 사랑 방정식을 1시간 내내 조롱하던 영화는 그런 비논리와 비 이성적인 사랑이 우리의 사랑 방정식이라고 마무리한다. 사랑은 계획대로 수학 계산처럼 딱딱 떨어지는 것이 아닌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며 그 감정적인 사랑이 진짜 모습이라고 이 영화에서 말합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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