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청년들의 삶과 사랑 -금희의 <<천진 시절>>을 읽고

목차

<목차>
1. 들어가며
2. 조선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간직한다는 것
3. 개방된 세계 속으로
4. 나가며: 한 시절을 버티게 했던 힘들에 대하여

본문내용

조선족의 삶.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조선족이라는 이름은 친숙하고도 멀다. 한국 정부는 조선족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규정했고 재중 조선인들은 재외동포의 자격을 얻지만 현재 남한 사람들이 조선족에게 느끼는 심리적 거리는 먼 듯 하다. 우선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보는 조선족들은 식당 종업원이나 가사 도우미 등 소위 허드렛일을 하는 노동자로서 우리가 흔히 접한다. 또는 여러 영화 속 인물이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희화화하는 것처럼 우리는 조선족 하면 크고 작은 범죄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조선족은 비하되거나 차별된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들은 조선족에 대한 피상적 담론일 뿐이다. 조선족들의 실제에 가까운 모습을 우리는 사실 잘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금희의 <<천진시절>>은 그래서 반가운 소설이다. 금희 작가는 중국 길림성 출신으로 2007년 윤동주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활동을 시작한 조선족 작가이다. 「창작과비평」 2014년 봄호에서 펴낸 단편 ‘옥화’에서도 조선족 사회의 탈북 여성 이야기를 다루며 시대상을 통찰한 서사로 알려져 있다.
<<천진 시절>>은 작가 금희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천진 시절>>은 문화혁명기를 거쳐 1990년대 개혁개방시대에 접어든 중국의 당시 정치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그 격랑 속에 살아가는 일반 사람들의 생활상을 핍진하게 그리는데 특히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해가는 조선족 청년들의 모습을 겹쳐 그린다.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먼 존재였던 조선족. 특히 우리네 문학세계에서 좀체 볼 수 없었던 현대 조선족들의 삶을 핍진하게 그림으로써 참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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