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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장소설 특유의 솔직하고 담백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이 소설의 도입부는 주인공 중학생 천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시작한다. 결말이 아닌 도입이다. 어떻게 되든 결코 해피엔딩이 될 수 없음을 은연중에 알리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학교폭력에 장장 3년 동안이나 시달리고 있던 14살 여중생 천지는 가정형편마저 불우하다. 아버지는 어릴 때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좁고 쥐가 나오는 집에서 두 딸을 먹여살리기 위해 마트에서 판매원 일을 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운이지만, 천지에게는 또 하나의 시련이 있었으니, 그 소심하고 냉소적인 성격이었다. 다른 아이에 비해 차분하고, 공부와 독서, 뜨개질 등 정적인 활동을 즐겨하는 천지는 다른 아이들이 보기엔 다소 사회성이 떨어지는 얌전한 아이이다. 그러나 어른들이 보기엔, 그리고 우리 독자들이 보기엔 바람직한 청소년 타입 중 하나가 되겠다. 그런 ‘얌전한’ 아이에겐 늘 시기하는 라이벌이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이 동네로 전학온 11살 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3년간 끈덕지게 천지를 괴롭혀 온 화연이라는 친구가. 천지를 죽음으로 몰고간 건 바로 그 애였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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