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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소설 『토지』를 읽고 난 후, 이 작품이 왜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소설의 주요 배경이 된 경상남도 하동군의 화개장터와 평사리는 그 자체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화개장터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익숙한 가사와 리듬을 흥얼거리게 해주는 유명한 노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섬진강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경상남도 하동마을의 화개장터를 만날 수 있는데, 이곳 화개장터는 닷새마다 열리는 장, 즉 5일장으로서 전라도와 경상도의 상인들이 만나 흥정이 이루어지던 장소였다. 하동 평사리를 감싸고 있는 지리산과 섬진강은 그 역사적 자취와 넓은 대지가 『토지』의 배경으로 더 없이 어울린다.
박경리 작가는 이 화개장터가 위치한 경상남도 하동군을 소설의 주요 무대로 삼아 집필하였다. 특히 하동군 안양면에서 2km쯤 떨어진 상심마을의 조부자집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 구상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소설 속에서도 실제 조부자 집의 천여 평이나 되는 돌담 안의 대지, 대나무숲, 연못 등이 등장인물 최창판댁의 모습으로 흡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세세한 배경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당시의 시대와 장소를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또한, 최창판댁의 몰락과 재기 과정이 경상남도 하동군 평사리, 만주의 간도 용정, 경상남도의 진주, 그리고 서울을 배경으로 그려지면서 소설의 스케일이 확장되고, 인물들의 심리적, 사회적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배경 설정은 작품의 현실성을 높이고, 독자로 하여금 인물들의 여정에 더욱 공감하게 만든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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