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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고 한다면, 연극이나 문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매우 유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햄릿’의 유명도는 가장 높을 것이다. 설령 햄릿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유명한 대사는 모두가 알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유명한 작품들에 대해서 사람들이 보이는 특정한 태도가 있다. 그것은 바로 유명한 작품에 대해서 대략적으로만 알고 직접 봤거나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것이다. 가령, ‘스타워즈’ 시리즈나 ‘매트릭스’ 시리즈는 누구나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특정 장면도 알지만, 정작 자세히는 모르는 것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햄릿은 과연 어떤 작품일까. 아마도 아버지의 왕위를 빼앗은 삼촌을 향한 햄릿의 복수, 이렇게 인식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만 본다면 햄릿은 정의를 구현하는 영웅이고 클로디어스는 왕위를 찬탈한 악당으로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정말 그럴까.
나 역시 햄릿에 대해서 어렴풋이 이처럼 기억하고 있었고, 그래서 이번 글을 쓰기 위해 햄릿을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그리고 이번에 햄릿을 다시 읽고 난 감상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바로 이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왜 다 이 모양이지?’ 앞서 말한 것처럼 햄릿은 대충 착한 사람이고 클로디어스는 나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보니 방금 말한 두 사람을 포함해서 햄릿에 등장하는 모두가 다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햄릿을 자세하게 읽거나 공연을 보았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예전에는 햄릿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햄릿에게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고, 햄릿이 이에 대한 복수를 행하다가 마지막에 죽게 되니 비극인 것이 아닐까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에 읽어보니 이 희곡에서 말하는 비극이라는 본질은 그런 게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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