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의 <우럭 한점 우주의 맛> 독후감

목차

1. 들어가며
2. 간병 돌봄 하는 사랑
3. 정치적 올바름과 퀴어됨
4.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은 박상영의 2019년 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에 실린 단편이다.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 이 소설은 이 문구를 떠올리게 한다. 그만큼 사랑에 대해 온 몸으로 부르짖는 소설이다. 이 소설에는 온 존재를 다해 사랑을 하려는 주인공이자 화자 ‘영’이 나온다. 사랑을 하려고 태어난 것 같은, 내추럴 본 러버 같은 존재다. 타고나길 사랑이 많은 영에게는 그가 사랑을 갈구하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엄마와 5년 전의 애인이다. 하지만 영의 애정운은 지지리도 없다. 운명의 장난인지 사랑에는 젬병인 사람들만 있다. 두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그래서 분에 넘치게 받은 사랑에 화답할 줄도 모른다.
이 소설의 재미(?)는 여기서 나온다. 엇갈린 사랑. 우리는 어디에 더 가까운가.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을 읽으며 읽는 내내 우리는 사랑의 고결함과 귀함, 애틋함을 한껏 느낄 수 있다.

2. 간병 돌봄 하는 사랑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은 퀴어다. 하지만 이 소설은 퀴어 소설이기 이전에 돌봄에 관한 소설이다. 소설에는 두 종류의 약자가 나오며 주인공이 그들에게 행하는 돌봄이 내용의 주가 되기 때문이다.
주인공 영은, 처음 암 판정을 받고 몇 년 후 재발한 어머니를 돌본다. 재발한 암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머니는 이제 죽음을 준비한다. “나는 장례 말고는 암환자의 가족이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겪었다. 어쩌면 이제 겪어보지 않은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때가 온 것일지도 몰랐다.”(76) 그러므로 이 소설은 5년 동안의 엄마의 암투병과 영의 간병의 기록이자, 죽음에 관한 소설, 그리고 돌봄에 관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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