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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0일 잠이 쏟아지는 나른한 오전이었다. 수업은 한국사 시간, 평소에 정치와 우리 사회에 관심이 많으신 한국사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그러고는 한마디 하셨다 “오늘 우리가 보는 이 방송은 평생 다시는 볼 수 없는 거야” 나는 그날 역사에 남을 장면을 목격했다. 학교에서는 재판 시간에 맞춰 전체 방송을 틀어주었고, 우리는 헌법재판관님이 하시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해서 들었다. 정치에 관심도 없고, 평소 뉴스도 보지 않는 우리였지만 그날만큼은 그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재판 결과를 기다렸다.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약 세 번 정도 ‘그러나’가 말의 꼬리를 물었다. 우리는 서로 손을 잡고 마지막 말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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