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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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은 22년 부커상 수상작으로 역대 부커상 후보 중 가장 짧은 소설이라고 합니다. 100쪽이 조금 넘은 얇은 책에 사소한 것들이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아주 작고 소중한, 어떻게 보면 숭고한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 책의 쪽수는 적지만 작가는 은유적인 시적인 표현을 통해 본인이 의도한 의미를 간접적인 방법으로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10월에 나무가 누레졌다. 그때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렸고 11월의 바람이 길게 불어와 잎을 뜯어내 나무를 벌거벗겼다. 뉴로스 타운 굴뚝에서 흘러나온 연기는 가라앉아 북슬한 끈처럼 길게 흘러가다가 부두를 따라 흩어졌고, 곧 흑맥주처럼 검은 배로강이 빗물에 몸이 불었다.”
소설의 첫 문단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처음 읽고 시와 같은 은유적인 표현임을 느끼고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보았지만 답을 찾지 못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소설인가 생각하며 넘어갔습니다.

출처 :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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